클락 앙헬레스의 몰락: 왜 가성비 좋은 여행지가 아닌가?
한때 가성비 최고의 여행지로 불리던 클락 앙헬레스는 이제 몰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특히 2008년부터 급격한 성장을 했고, 2018년에는 중국 POGO(필리핀 오프쇼어 게임 운영자)로 인해 수많은 중국인들이 몰려들면서 인기가 정점을 찍었는데요. 그러나 최근 클락 앙헬레스의 인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일본, 베트남, 태국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클락 앙헬레스의 몰락 이유는 무엇일까요?
1. 클락 앙헬레스의 성장과 전성기
앙헬레스는 아시아나항공이 직항편을 제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호텔, 골프장, 카지노, 그리고 한국에는 없는 워킹스트리트가 있는 이곳은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2008년부터 10년 넘게 클락 앙헬레스는 급성장을 했고, 특히 2018년 중국 POGO가 들어오면서 이곳은 한때 '황금기'를 맞이했습니다.
2. 코로나 팬데믹과 그 이후의 변화
그러나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면서 클락 앙헬레스는 큰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거의 2년 동안의 봉쇄 기간 동안 많은 사업장이 문을 닫았고, 2022년 이후로 규제가 풀리면서 재개장을 했지만 상황은 이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업장이 팬데믹 기간 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을 급격히 인상했습니다.
3. 급격한 물가 상승과 경쟁력 상실
팬데믹 이후 앙헬레스 지역의 물가가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전에는 6천원에서 7천원이던 된장찌개가 이제는 만원으로 올랐고, 마사지 비용은 1만 5천원에서 2만원으로, 골프장 그린피는 7만원에서 15만원~20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유흥 시설 또한 7만원에서 8만원이던 비용이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급증했으며, 이로 인해 하루 여행 경비가 50만원 이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같은 가파른 가격 인상은 많은 여행객들에게 부담이 되며, 결과적으로 일본, 베트남, 태국, 라오스와 같은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발길을 돌리게 했습니다.
4. POGO의 철수와 렌트비 하락
또한 마르코스 대통령의 반중정책으로 인해 불법 POGO 운영 중국인들이 필리핀에서 쫓겨나면서 렌트비 상승을 누리던 한국인 사업자들도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많은 식당과 마사지샵이 문을 닫고, 매물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과도한 렌트비와 물가 인상이 클락 앙헬레스의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5. 미래 전망
필리핀의 임금은 2014년과 비교해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팬데믹을 핑계로 물가가 50%에서 100% 가까이 인상되었습니다. 골프장의 경우 18홀 기준 100달러 이하로 유지되어야 하지만, 현재 비합리적인 가격 인상으로 인해 여행객들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무리하게 올린 물가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결론
클락 앙헬레스는 한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였지만, 최근 급격한 물가 인상과 POGO의 철수로 인해 그 매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고, 팬데믹 이후로 올랐던 물가를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클락 앙헬레스는 여행객들의 선택지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큽니다.